
만화가 1박 2일
BICOF2009 만화가들의 교류를 주선. 한밤의 축제
만화가 <1박2>일은 만화가들이 하룻밤 모여 세미나와 토론을 가지며 한국만화의 발전을 모색하고, 서로간의 교류와 친분을 쌓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이 행사는 한국만화 100년을 이끌어갈 젊은 만화작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만화작가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 되었으며, 오직 만화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벤트였다.
행사의 시작은 지난 24일 오후2시, 만화가1박2일 참여작가들의 사인회로 시작했다. 이어서 오후4시에 진행된 세미나와 함께 바비큐파티와 함께한 토론의 시간까지 만화인들이 모여 직접 행사를 만드는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행사의 세미나는 만화비즈니스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열려 웹툰의 해외진출방안을 모색하는 심도 있는 대화의 시간으로 진행되었고 약 15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이와 함께 저녁부터 진행된 바비큐파티는 1층 주차장의 1박2일 텐트장에서 곽백수 작가의 진행으로 이루어져 40여명에 이르는 만화가들이 한데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이야기하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국내 만화가뿐만 아니라 해외작가들도 참석해서 친목을 도모하고 이야기를 나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야외 텐트장에서 진행되던 행사는 밤이 깊어져 기온이 점차 떨어지는 것을 고려하여 장소를 옮겨 실내에 마련된 침소로 이어졌다. 이에 만화인들은 편안하게 밤을 지새우며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행사는 오늘 오전 진흥원 내에서 함께 아침식사까지 하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평소 서로 만날 기회가 없었던 만화인들에게 특히 좋은 기회가 되었고 축제사무국 이벤트팀의 세심한 준비에 감탄했다는 평이다.
- 글_박데레사

비즈니스 세션
세계 시장에서 한국만화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다.
금일 오후 2시 뮤지엄 만화규장각 1층 상영관에서 <비즈니스 세션>이 열렸다. 한국만화의 해외 시장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만화 시장 개척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교류하는 목적으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총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CIBDI의 장 필립 마르탕(Jean-Philippe Martin)과 런던 코미카의 폴 그라빗(Paul Gravett), 안후이시대만유문화매체주식유한공사의 리따오핑(李道平), 아우어북스 캄보디아의 존 윅스(John Weeks) 등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1부는 장 필립 마르탕 팀장의 ‘유럽시장에서의 한국 만화 성공 진출 및 실패 사례’에 대한 사례발표와 폴 그라빗 디렉터의 ‘영미권 시장의 한국만화 진출 전략’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2부는 리따오핑 이사장의 ‘한중 합작 사례 및 합작 사업시 주의점’ 발표와 존 윅스 에디터의 ‘캄보디아 만화 역사 및 동남아 미개척 시장의 진출 전망’에 대한 발표로 이루어졌다.
차분하고, 집중도 있게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만화의 둥지로 새롭게 태어난 진흥원의 해외사업의 길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글_안윤선

코믹 가판대 참여작가 김양수
기존 팬사인회와는 약간 다른, 코믹가판대에서 팬들을 만나게 됐는데 느낌이 어떠세요?
떨리기도 하고 어색해요. 그런데 보통 다른 사인회는 일반 책상에서 하는데 이렇게 부스를 만들어 주시니까 멋있네요.
문화잡지 ‘페이퍼’의 기자로 활동하고 계신데, 카툰 페이퍼를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그냥 회사에서 기자일 하다가 만화 그리고 싶어서 편집장님께 제 만화 좀 잡지에 실어달라고 몇 번 대시 했었죠.
『생활의 참견』을 다른 만화와 비교했을 때 차별성을 둘 수 있는 매력을 꼽으신다면?
개성 있는 그림체? 사실은 못 그리는 건데 사람들이 정감 있고 귀엽다고 하시더라고요.
제 만화는 2~30대에게 소구하는게 많은 게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생활의 참견』 캐릭터나 내용은 어디서 소재를 얻으시나요?
대부분 저의 이야기나 친구들 이야기, 독자들한테서 제보 받은 내용이죠. 생활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재밌지 않을까 상상할 때도 있고, ‘그때 어땠었지, 그때 뭐가 재밌었지?’ 하는 생각도 많이 하고, 친구들이랑 만나서 “우리 그때 이랬었잖아.” 하는 얘기들도 많아요. 제 작품은 어디서 영감을 얻기 보다는 실생활에 기반한 경험들을 소재로 한 것이 많으니까요. 다만 특별히 일기를 쓰거나 하지는 않아요. 근데 이제 큰일 났어요. 소재가 떨어져가요.(웃음)
제 12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 축하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귀중한 자리에 제 자리까지 마련해주셔서 감사하구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하던 일인데, 여러분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어서 고맙고요. 사람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네요.
- 글_김경진

만화,만화(漫畵, 滿話)전
비즈니스센터 지하1층 비즈니스홀에서는 한국만화 100년을 기념하는 <만화,만화(漫畵, 滿話)전>이 개최중이다.
한국만화가 100년을 지내온 동안 있었던 역사적인, 때로는 사소한 이야기들을 17인의 만화가가 각자의 필체로 짧은 원고 형태로 재구성했다. 그리고 그 실물원고와 함께, 회화적 요소를 도입해 ‘칸’을 상징하는 사각 프레임 안에 먹과 아크릴 등 흑백으로 작품을 그려내 다소 팝아트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통일된 형식 속에서도 작가 개개인의 개성이 살아있다. 최초의 만화가 이도영의 이야기에서부터 1950년 한국전쟁 중 남과 북 모두의 선전만화를 그릴 수밖에 없었던 『코주부』 김용환 작가의 이야기, 만화 『도전자』가 나오게 된 시대적 환경과 만화를 억압하던 시절의 검열에 대한 에피소드들, 그리고 만화가들의 데뷔와 힘든 작업과정, 넉넉하지 못한 현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까지 - 함축적으로 또는 섬세하게 그려진 17가지 에피소드와 생각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축제가 끝난 10월 말까지도 계속된다고 하니, 한번쯤 방문해서 우리만화(漫畵)의 끝없이 많은 이야기(滿話)에 귀 기울여 보는 것도 좋겠다.
- 글_강정연

코믹가판대
만화의 거리 코믹가판대 길을 걸어보세요.
어묵, 떡볶이 등을 팔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가판대를 컨셉으로 한 코믹가판대가 BICOF2009에 떴다. 기존의 딱딱한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실제 가판대 모양으로 특수 제작된 빨간색의 코믹가판대에는 벽면에 해당 작가의 대표작 장면들을 그려놓거나, 작가가 자신의 부스를 이벤트와 각종 작품들을 전시해놓음으로써 해당 작가의 특징을 더욱 잘 살려준다.
축제기간 동안 매일 다른 작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Chezhina Svetlana, 핀란드의 Reima Makinen, 캄보디아의 John Weeks, 최훈, 만화창작집단 풍경, 최종훈, 김규삼, 조석, 하일권, 정한나, 탁영호, 이경석 등의 여러 만화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특히 탁영호 작가는 ‘즉석 캐리커쳐와 시네툰’을 판매하고, 이경석 작가는 '이경석 단행본 4종' 판매와 함께 ‘이경석 얼굴에 수염을 그려보자’ 이벤트 및 ‘속주패왕전’ 전격 상영하는 행사를 함께 한다.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는 정한나 작가가 그녀의 대표작 『묵회』의 캐릭터 머그잔을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인공폭포와 분수대의 시원함도 즐기며 인기 작가를 직접 만나고 창작 작품도 여유롭게 둘러보며, 가판대 주인으로 변신한 작가의 작품, 소장품 전시,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가판대에서는 독자들에게는 만화가와의 만남으로 의미 있는 소통의 기회가 될 것이며, 만화 관련 업체들에게는 만화가와의 교류의 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코믹가판대는 야외특설전시장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 글_김경진

코믹박스? 코믹박스!
새롭고 특별하게 만나는 전시장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들어서서 주위를 둘러보면 그림이 그려져 있거나 알록달록한 색이 칠해져있는 컨테이너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23일부터 공개된 이 컨테이너들은 일명 코믹박스로 컨테이너 안에는 만화책에서 방금 뛰쳐나온 것 같은 만화캐릭터들이 한가득 자리하고 있다.
기존의 딱딱하고 무거웠던 전시를 탈피하여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이번 전시는 형민우, 정준호(디지털일러스트), 아메바피쉬, 엎어컷, 살북, 현태준, 임성훈, 박성진, 김기정, 윤종문, 김경호, 김상욱(고전명작만화리메이크)가 참여하였고, 만화가들과 관람객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코믹박스는 1층 주차장과 행사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글_김지훈


자원활동가 팀장 곽지훈
이리저리 행사장 안팎을 바쁘게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던 자원활동가 곽지훈 팀장. 외모만큼 씩씩한 대답 속에는 자활 내에서 생기는 문제들이나 힘든 점을 다 해결해주지 못한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지훈 팀장과 나누는 소곤소곤 토크를 들어보자.
팀장으로 있으면서 보람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요?
저희는 하루를 마칠 때 다 같이 모여서 마무리를 하고 헤어지는데 그때 자활들이 웃으며 헤어지는 걸 보면 뿌듯하죠. 하루 종일 활동해서 무척 피곤한데도 밝은 모습을 보면 참 좋아요.
행사 준비하면서 가장 인상에 남는 일이 무엇인가요?
개막식 이벤트팀이 상영관에서 우주인 컨셉으로 퍼포먼스를 했는데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BICOF2009 축제 기간 동안 추천하고 싶은 부스나 행사 3가지. 또는 본인이 참여하고 싶은 부스는?
만화 규장각 3층에 만화박물관에 볼거리가 참 많아요. 강추입니다! 그리고 다들 원츄하고 있는 건프라(건담프라모델 무료체험이벤트) 부스요! 탐나는 건프라가 많더라고요. 또 만화가 1박 2일 이벤트, 저도 어떻게 참여 안 될까요? (웃음)
- 글_김경진

스쿨존 <대학만화십대천왕전 참여작가> 이윤희
제12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대한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만화의 현재와 미래를 알 수 있는 뜻 깊은 축제인 것 같아요. 특히 『이희재 특별전』 작품전시를 보고 “와, 멋있다!”라고 탄성이 나왔어요. 작가사인회, 여러 체험이벤트 등 볼거리도 풍성하고요.
다른 학생 작가 작품을 보고 느낀 점이 있다면?
다른 부스를 천천히 둘러보니 만화 시장에 빨리 뛰어든 분들이 꽤 많네요. 교수님 추천을 받거나 졸업 작품으로 만든 것이 우연히 된 경우도 있고요. 저도 출판 만화시장에 발을 들여 놓는 게 로망이에요.
이윤희의 한국만화 100년은?
오래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중요한 사실은 제가 100년이 되는 해에 있다는 거죠.
자신에게 있어 만화란?
너무 좋아요! 항상 하는 일이 만화이고 생활이지요.
- 글_배선영

김경진
(2009 09 25 금) 자원활동가 다이어리
오늘은 행사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전시된 작품도 보고, 행사 현황도 보면서 자활팀을 만나보았다. 오늘도 인기가 아주 좋았던 곳은 역시 건프라(건담 프라모델 무료 체험 이벤트). 어제 행사가 끝날 무렵에 최훈 작가님과 김양수 작가님이 마주보고 앉아서 건프라 조립하고 있던 모습을 봤는데, 꽤 진지해보였다. 작품 그릴 때도 그렇게 진지하게 눈이 빛나는 표정일까?
19금 부스인 밀로 마나라 특별전 에서는 전시용으로 놓았던 ‘야한 잡지’들이 하나씩 없어지고 있다는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만화 빵 부스에서는 빵을 태우거나 반죽이 익지 않거나 하는 등 힘들어 보였는데, 오늘은 빵 굽는 실력이 많이 늘어서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밝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들 행사가 고조로 진행되어 갈수록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자신이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무엇보다 열심히 일하고 축제를 즐기는 모습에서 우리 자활들이 무척 자랑스러웠다.
내일과 모레는 주말을 맞이하여 행사가 최고조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코스프레 대회가 무척 기대된다.

김지훈
(2009 09 25 금) 자원활동가 다이어리
오늘은 수확.
그것은 내가 길치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은 것이다. 인천 서구의 집에서 부천에 위치한 한국만화영상 진흥원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은 약 2시간. 버스를 갈아탄 횟수만 네 번. 그렇게 길을 헤매다가 결국은 지각을 하고 말았다. 오늘이 3일째 작업이라는 것을 감안하여 전날에는 어떻게 왔냐고 물으신다면 그저 택시를 살포시 가리키며 웃지요. 덕분에 내 지갑은 텅 비어가고 소리 없는 아우성만이 내 안에서 울려 퍼질 따름이다.
오늘은 유명 해외작가들이 많이 찾아왔다. 역시 ‘국제’축제는 다르다는걸 실감했다. 그 중에서도 러시아에서 오신 스베틀라나 체찌나(Svetlana Chezhina)씨의 사인을 받을 때의 에피소드는 기억에 남는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이름을 말하고 싸인을 부탁드리자 순간 당황하시는 표정이 역력히 드러났다. 한국말은 어렵다며 펜과 싸인지를 내미시는 체찌나 씨. 스펠링을 써달라는 말과 함께 싸인회를 하러 왔다가 싸인을 받아간다며 웃음을 터뜨리시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매니아세션
(오후 2시/ 뮤지엄 만화규장각 애니메이션상영관)
‘프리스트, 고스트페이스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인기 일러스트 작가 형민우를 초청하여 작품시연을 선보이고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만화가를 지망하는 분들에게 큰 배움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서울비주얼웍스의 대표 에디유의 진행으로 이루어집니다.

코스프레 최강자대회 -코스튬포즈쇼, 코스튬댄스가요제
(오후3시/야외무대)
DICU와 함께하는 이번 코스프레 최강자 대회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코스튬 플레이어들의 포즈쇼와 댄스쇼, 가요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도전, 만화 골든벨도 함께 진행될 예정으로 다채로운 행사들이 함께합니다.